본문 바로가기

산업뉴스/기업탐방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주)에스에스이티

인물.jpg
(주)에스에스이티 정경표 대표이사


자동차 부품 속의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방진고무부품’은 중요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부품이다. 특히 방진고무부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금속과 고무의 결합이 이뤄져야 하기에 설비와 가공기술이 모두 필요한 분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속고무 가공과 더불어 장비제조를 모두 아우르던 (주)삼성엔바테크가 (주)에스에스이티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에 본지에서 동사의 주요 사업 영역과 비전을 들어봤다.


(주)삼성엔바테크의 새로운 이름 ‘(주)에스에스이티’
자동차부품사업과 장비제조사업을 병행하며 방진고무 분야에 있어 입지를 단단하게 다져온 (주)삼성엔바테크가 지난 2014년 10월 (주)에스에스이티(SSET, 이하 에스에스이티)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에스에스이티의 정경표 대표이사(이하 정 대표이사)는 “그간 수입되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을 경영해왔다”며 “특히 절단면취기를 비롯해 방진고무와 관련된 자동화 장비는 해외 메이커가 시장을 많이 잠식하고 있어 이를 국산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사는 자동차부품임가공사업과 자동화장비제조사업의 두 가지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상호간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의 부품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동과 소음을 방지해주는 방진고무부품 임가공 사업과, 이를 위한 전·후 공정의 자동화 가공장비를 국산화하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방진고무부품은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기, 제트기 등 여러 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해 기술개발이 시급한 분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는 동사를 포함해 극소수의 기업만이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제조업 경쟁력 위상 제고하다
방진고무부품 생산은 파이프의 커팅 및 면취 등 파이프 가공기술과, 고무와 파이프를 접착시켜주기 위한 접착제 도포, 인산염 피막, Shot Blast 등의 표면처리기술, 그리고 고무와 파이프를 합쳐 완성품을 사출해내는 고무사출기술 등 다방면의 가공기술 및 장비가 요구된다. 

“한 대의 차에 수백여 개의 방진고무부품이 적용되고, 차종에 따라 또 별도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량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정 대표이사는 “꾸준히 방진고무부품가공 장비를 국산화함으로 인해 현재 표면처리공정 및 파이프 가공공정 관련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나아가 고무사출성형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장비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방진고무부품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할 뜻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방진고무부품 성능은 선진국대비 60%가량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이사는 “선진국의 완성차메이커들이 만들어내는 자동차들은 국내 차량보다 소음 및 진동 부문에 있어 훨씬 강점을 보이는데, 이는 뿌리산업 기반이 취약한 국내 산업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뿌리산업에 속하는 소재 및 소재를 처리하는 가공기술이 선진국대비 취약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완성차메이커들의 글로벌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며 “그러나 효율적인 방진고무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개발해야 되며, 당사는 이를 위해 일관 생산체제 구축 및  임가공 관련 자동화기계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산 가공기계 국산화에 앞장선 (주)에스에스이티
국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방진고무부품 가공기술력을 보유한 동사의 또 다른 장점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자체적으로 가공을 위한 자동화장비를 제조하는 제조기술력이다. 

자동 원형톱날 절단기, 자동 나이프 절단기, 자동 면취기, 전자동 인산염 피막라인, 자동 롤도포기, 스프레이 자동 도포기, 환경오염방지 시설 등 다수의 제품을 국산화해 국내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표면처리공정에 적용되는 도포기의 경우 압도적인 국내시장점유율을 자랑할 만큼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에스에스이티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직관 내·외철 자동 롤도포기는 투입·배출이 인접하도록 구성해 불량 검출이 용이하며,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비정형 내·외철 및 쇼버류 스프레이 자동 도포기는 인덱스 테이블이 적용되어 투입, 예열, 1차 도포, 1차 건조, 2차 도포, 2차 건조, 배출까지의 공정이 순환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동사는 유일하게 외주로 작업해온 고무사출분야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고무사출성형기 개발까지 진행 중이다. 범용적인 고무사출성형기가 아닌, 제품의 불량률을 저감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진고무사출성형장치의 최적 설계 및 최적 작업조건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이사는 “현재 자동차부품임가공 사업과 자동화장비제조 사업의 매출 비중이 비슷한 상황이지만, 점차적으로 장비제조 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장비개발에 힘쓸 뜻을 밝혔다. 
나이프 절단기-horz.jpg

“지속적인 R&D와 수출판로 개척으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날 것!”
2015년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삼은 에스에스이티의 올 한해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자동차부품임가공 사업 부문에서 증가된 물량을 수주했고, 장비사업 역시 연초부터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동사에 있어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해 간접수출을 통해 10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직접수출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는 정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전담 인력을 확보하는 중이며 사명 역시 세계시장에서 보다 각인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누군가는 해야 할’ 방진고무부품 기술 개발에 직접 뛰어들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동사는 임가공뿐만 아니라 임가공을 위한 장비의 국산화를 실현, 향후 5년 이내 IPO 성공 등 중장기 로드맵을 확고하게 세워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산업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누구도 나서지 않았던 분야에서 앞장선 에스에스이티. 올해는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도포 (1).jpg


(주)에스에스이티 www.sset.c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주)에스에스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