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 Market Trend_1
<독일지도>
독일 로봇산업의 차세대 서비스 로봇시장 진출
가격, 기능성, 안전성 3박자를 갖춰야 한다!
<편집주>
로봇시장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분야로 분류되는데, 산업용 로봇에 비해 서비스 로봇은 여전히 확대 보급되고 있지 않으나 일상의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해 기업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사 및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차세대 홈케어 로봇 등 서비스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운송 시스템 분야와 보안·안전 부문 로봇의 수요 성장세가 기대된다.
출처.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독일 연방 기계 및 설비제조 협회(VDMA)에 따르면,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독일 로봇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3%의 높은 성장률에 이어 2012년 독일 로봇 시장 총 매출은 30억 2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8%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상세 통계는 집계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문 매거진 Produktion에 따르면 2013년 로봇 신규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산업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관계 전문가는 지난 2~3년간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에 따른 기저 효과로 평가했다.
독일 로봇의 주요 공급 분야는 자동차산업으로 2009년 이래 로봇 관련 전 세부 분야에 걸쳐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자동차 분야 내 로봇 보급비중은 일반 산업 대비 상당히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 이탈리아, 독일, 미국 순으로 1만 명 고용인원 기준 일본이 최대인 1,600대, 독일의 경우 1,100~1,2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고무산업 분야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독일 산업용 로봇 총수출 규모, 지속적인 상승세
독일 연방 기계 및 설비제조 협회에 따르면, 독일 로봇 수출은 2011년 1만 4,669대로 전년 대비 54%의 성장세를 보이며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래, 2012년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분야 독일 기업의 수출 비중은 51%(2011년 49%)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독일 산업용 로봇 총수출 규모는 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로 중국, 미국,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등으로 수출되며 대한국 수출은 8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2013년 독일 산업용 로봇 총수입 규모는 수출의 약 절반 수준인 3억 8,83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1.7%로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국가는 일본, 스웨덴,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이며 특히 지난 3~4년간 중국과 이탈리아의 약진세가 눈에 띈다.
대한국 수입 규모는 2011년 총 320만 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시장 수요 둔화세와 아울러 감소세를 나타냈다.
■ 하이테크 전략(High-Tech Strategy)을 통한 미래기술산업 육성
독일 정부는 2006년도 이래 첨단 혁신기술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테크 전략(High-Tech Strategy)을 통해 미래기술산업인 로봇산업을 집중육성 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이래 하이테크2020 전략의 연장선으로 시행 중이다.
하이테크 전략은 5대 산업 분야 중심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로봇과 관련해 정보통신(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지능형 객체(지능형 로봇) 개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특히 산업(생산, 물류), 보건 복지(가사도우미) 및 소비제품(홈 네트워크) 등과 같은 응용분야를 위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 정부는 ‘IKT(Informations- und Kommunikationstechnologie) 2020 - 혁신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 차원에서 서비스 로봇 기술 기업 및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 주관하에 2007~2011년까지 1단계 지원이 이뤄졌고, 2012년 이후 연속 지원사업이 수행되고 있는데, 연간 지원 규모는 3억 유로로 추산된다. 이는 산·학·연·관의 응용 지향적·전략적 협력 강화라는 하이테크 전략의 핵심기조를 IT 기술 분야에 적용해 IT 기술개발을 통한 사회적 니즈 해결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로봇기술, 의료기술 분야의 통합을 바탕으로 한 융합서비스 로봇 기술개발 지원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혔다.
■ 에너지 절감, 혁신적인 로봇조정시스템, 모바일 독립형 로봇
자동화 트렌드와 함께 로봇 수요가 자동차 분야 외의 금속 및 기계제조, 제약, 의료, 식품 등 기타 산업 분야로 확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로봇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2014∼2016년 연간 로봇 판매 증가율이 6%, 2016년 산업용 로봇의 연간 판매규모가 19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이 주축이 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시장의 경우 글로벌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따라 신흥국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봇시장의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 중 하나는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과 제품 트렌드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경량 로봇과 혁신적인 로봇조정시스템을 비롯해 모바일 독립형 로봇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수요와 함께 최첨단 기술시장을 선점하려는 미·일·독·스웨덴 등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 역시 향후 높은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로봇시장 진입을 위한 꾸준한 시장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
미성숙 시장인 서비스 로봇시장의 경우 제품 경쟁에 필요한 가격대, 기능성, 안전성 등만 확보될 수 있다면 시장 선점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제품 특성상 제품의 혁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Automatica 등의 전시회를 통한 홍보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1> 독일 로봇시장 총 매출(단위: 10억 유로)
<사진2> 2009∼2011년 독일 내 산업용 로봇 주요 공급 분야(단위: 10억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