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인클로저 시스템의 선두주자 리탈이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의 뜻을 밝혔다. 이번 리탈 코리아 송도 신사옥 기공식은 국내 고객들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는 물론 아태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교두보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본지에서는 신사옥 기공식을 통해 리탈 코리아의 향후 행보를 살펴봤다.
리탈 코리아, 송도 신사옥 기공식 개최
산업용 인클로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독일 리탈(Rittal GmbH & Co. KG)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태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다.
지난 2월 7일 리탈 코리아는 송도국제도시 신사옥 부지에서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201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월 8일 타임건설(주)과 계약을 체결한 리탈 코리아의 금번 신사옥에 대해 리탈 아시아 비즈니스 영업총괄 책임을 담당하고 있는 헬무트 빈더 부사장은 “지난 10년 이상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리탈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리탈 코리아는 그간 한국 내 자동차, 공작기계,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하며 입지를 다져왔다”고 밝혔다.
금번 기공식을 진행한 신사옥을 통해 리탈 코리아는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지원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빈더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리탈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발판 마련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리탈 코리아 마틴 로터문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해 금번 신사옥 건립을 축하했다.
리탈을 ‘히든 챔피언’으로 표현한 이종철 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리탈은 독일의 히든 챔피언으로, 이러한 기업들이 송도를 기반으로 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우리가 바라는 모델”이라며 “리탈 코리아는 이러한 모델에 딱 맞는 기업으로, 아태 시장 공략을 넘어 정복할 수 있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리탈은 독일의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의 저서 ‘히든 챔피언’에 소개된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유창한 한국어로 기념사를 전한 마틴 로터문드 대표이사는 “이번 기공식은 리탈이 한국 시장을 주목한다는 증거로, 이는 한국 직원들의 능력과 지난 10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의 상징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고 의미를 밝히며 “금번 송도 신사옥에서 우리는 높은 능률과 훌륭한 고객만족을 실현하여 아태 시장의 모범이 될 것이며, 고객에게 보다 큰 혜택을 선사함으로써 리탈 코리아의 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리탈의 최신 기술 적용된 신사옥
금번 신사옥은 설비의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 효율성에 특별히 주안을 뒀다. 이 건물 설비에는 뛰어난 단열성과 리탈의 에너지 절약형 물 냉각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
전기는 리탈의 공간 절약형 Ri4Power기술에 의해 공급되며, 리탈 제품에 기초한 콤팩트 스위치기어는 처음으로 고전압 범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조 시스템 역시 리탈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낮은 에너지 소비 및 고가용성을 실현한다. 이 공조 시스템은 기존의 일반적 냉각 방식에 비해 유지보수에 대한 요구사항이 적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지하에 설치되던 칠러가 옥상에 설치되며 냉각탑이 불필요하게 되어 배관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고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이에 대해 리탈 코리아 측은 이번 신사옥에 대해 “리탈의 기술력을 활용해 운영비용 및 선행 투자의 절감을 꾀할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방문객를 위한 하나의 거대 쇼룸이 되어 실제 가동 중인 리탈의 제품을 방문객에게 체험하게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틴 로터문드 대표이사는 “이 새로운 인프라는 기업이 보다 나은, 그리고 보다 빠른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리탈의 업무 프로세스와 긴말하게 맞춰 조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 건물 내 적용되는 15m 높이의 물류 창고는 4,000개 이상의 팔렛트 보관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서비스 측면의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탈은 현재 한국 내 서울, 안산, 부산 등 세 지역에 위치한 사무실 및 물류 센터에서 9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송도의 신규 건물이 준공되면 서울과 안산의 수도권 사무실과 물류 센터가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