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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기업탐방

산업용 무선원격조종기의 새로운 이름 ‘제이코’

현장의 안전과 신뢰를 한 손에 꽉 잡았다! 

 

<편집자주> 위험한 현장이나 커다란 장비를 다룰 때 꼭 필요한 무선원격조종 기술은 사용자의 편의와 더불어 안전문제까지도 고려해야하는 산업계의 고급 기술로 손꼽힌다. 최근 이러한 무선원격조종기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그 중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이코를 만나 기술현황과 계획을 들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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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리모컨, 한국인에 맞춰지다

산업현장의 무선 자동화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손꼽히는 무선원격조종기(이하 리모컨) 산업은 최근 국내시장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졌다.
국내·외 기업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리모컨 전문기업 제이코는 후발업체라는 한계를 가볍게 털어내고 당당히 업계의 선두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제이코라는 이름을 내건 제품들이 하나 둘씩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며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2006년 첫 제품을 출시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코는 시장과 사용자를 충분히 반영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쌓아왔다. 외국의 리모컨 제품을 수입하는 일을 하면서 한국 실정에 맞춘 리모컨을 공급하기 위해 제이코를 설립했다는 변도우 대표는 “그때 쌓인 시장 감각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지금의 제품들을 탄생시켰다”며 제이코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외산 제품이 한국에 맞는 시스템과 환경에 대응하기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점은 제이코의 탄생 모티브가 되어 지금까지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체형이 달라서 당시 수입되던 리모컨이 크고 투박하게 느껴졌다”는 변 대표는 이를 인체구조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당시 모터와 감속기 등의 시스템까지도 국내 상황에 맞게 재설계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최상의 라인업 구축

각 현장에 맞게 하나씩 제품군을 늘려온 제이코. 최근 제이코는 이러한 제품들을 하나의 라인업으로 구축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산업현장에서 무선으로 조종해야하는 분야는 모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한 변도우 대표는 “현장의 편의를 위한 원거리조종에서부터 안전상 원거리조종이 필요한 원자력, 화력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이미 제이코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제이코 제품의 활약을 설명했다.


프로그램부터 통신장비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탄생한 제이코의 제품들은 현장에서 응답성이 좋고 에러율이 낮은 제품으로 통한다. 최근 국산제품의 가격과 서비스가 현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제이코는 외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변 대표는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인적자원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 제이코의 행운”이었다면서 직원들에게 공을 돌리면서도 “앞으로도 기술력만큼은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 제이코가 되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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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코가 생각하는 리모컨은? ‘안전장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이코가 제품을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안전’. 변도우 대표는 “제이코는 항상 안전장비의 차원에서 제품을 제작한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모콘 기술이 주는 편리성에 가려져 현장에서 정작 안전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리모콘이 안전을 위해 탄생한 기기라는 생각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한다. 중장비를 다루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원격조종을 책임지는 장비의 오작동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원격조정의 신뢰성을 높여 오작동을 방지하고 안전에 대한 삼·사중 장치를 구현한 제이코의 제품들은 모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탄생했다.


안전을 향한 그들의 노력은 비상버튼이 다른 조작 버튼과 같은 면에 배치된 독특한 디자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산업용 리모컨 제작 시 의무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비상버튼은 현장의 안전을 위해 누르는 순간 동작을 정지시키는 버튼으로, 제이코는 모든 제품이 조작버튼과 비상버튼을 같은 면에 비치하면서 안전기능을 극대화시켰다. 변 대표는 “비상상황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동시에, 리모컨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에도 다른 버튼보다 먼저 닿아 다른 버튼이 눌려짐으로써 생기는 사고를 방지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그저 법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비상버튼을 비치하는 것과는 달리 제이코는 오히려 이를 핵심기술로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확실한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잡았다

후발주자로 산업용 리모컨 시장에 뛰어든 제이코가 지금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데에는 기술력과 더불어 철저한 A/S도 큰 몫을 했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든 간다”는 변도우 대표의 방침 하에 신속·정확한 서비스로 어필해온 제이코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왔다.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의 리모컨 하나로 유난스럽게 뛰어다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장거리도 마다않는 서비스 대응에 제이코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변 대표는 “보기엔 작은 장비이지만 현장에서는 큰 중장비를 움직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A/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믿고 사용하는 고객의 현장에 리모컨으로 인한 손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A/S의 발생건수도 적은 편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영업망이나 물류시스템 등 모든 루트를 총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제이코의 이러한 서비스 정신은 업계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제이코의 서비스는 제품의 곳곳에도 숨어있다. 설치나 회로 점검, 이설 등 제반 관리를 필요로 할 때 메뉴얼이나 별도 회로도 없이도 현장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QR 코드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든지,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규격에 맞춘 제품의 충전장치 역시 현장에서 간편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 제이코의 배려이다. 변 대표는 “작은 불편을 줄이고자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탄생한 아이디어가 현장에서는 의외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제이코는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특히 수신기에서 송신기로 바로 복사까지 가능한 이 RF Auto Down Stream 기능은 세계최초로 제이코가 선보인 기술로 다른 송신기를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제품의 편리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도 내 손안에!

외산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산업용 리모컨 기술을 접하게 되었다는 변도우 대표는 제이코 제품의 활약에 힘입어 “이제는 국내 제품이 해외시장을 접수할 차례”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대부분의 제품을 외산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서 제이코의 기술력이 빛을 발한 것처럼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국내 환경에 꼭 맞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을 높여온 것처럼, 각 나라의 환경을 고려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이 이어진다면 승산 있는 경쟁이 될 것”이라는 변 대표는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에 기대해도 좋다”며 여유 있는 웃음까지 지어보였다.


리모컨 제품의 경우 전파관련 문제로 인해 각 국가마다의 인증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조만간 이러한 준비가 마무리되어 해외시장에서도 제이코의 제품이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최고의 기업이라는 타이틀보다는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는 제이코.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제품이 아닌 현장에 꼭 필요한 제품을 추구하는 그들의 노력이 국내시장에서처럼 해외무대에서도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www.jeico.com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산업용 무선원격조종기의 새로운 이름 ‘제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