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수명을 위한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온 이구스(igus)가 폴리머 베어링 iglidur짋의 탄생 30주년을 맞이해 이구스 플라스틱 부품을 채용한 자동차의 세계 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땅을 밟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이구스. 한국 투어 기념으로 치러진 기자간담회 현장을 함께 살펴보자.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세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이구스의 스마트카가 한국에 도착해 국내 투어를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화 부품 전문 기업인 이구스의 창립 50주년과 이구스의 폴리머 베어링 브랜드 iglidur짋의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 행사는 총 32개국을 거쳐 10개월간의 장기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카 세계 투어는 이구스 제품의 다양한 적용 분야를 전 세계적으로 증명하는 동시에 iglidur의 성능을 입증하고자 마련됐다”며 “최종적으로는 이구스의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하노버 전시회에서 스마트카를 해체해 직접 마모 상황을 고객에게 공개함으로써 막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총 56곳의 자동차 부품을 iglidur로 교체
이번 세계 일주에 도전한 스마트카는 총 56곳의 부품이 이구스의 기술로 교체되어 주행을 시작했다. 쾰른 자연과학대학에서 진행된 자동차 개조 작업은 자동차 공학기술자 Johannes Thome과 이구스의 베어링 개발자 Michael Krug의 지휘 하에 이뤄졌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동시에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이구스가 보유한 다양한 베어링과 개별 가공 기술이 총 동원되어 스마트카로 탄생했다. 이구스는 “기능과 디자인을 세심하게 고려해 스마트카 개조작업을 시행했다”며 “이 작업을 통해 브레이크 페달, 스크린 와이퍼, 윈도우 리프터, 기어 시프트, 시트 조절부, 핸드 브레이크 등 총 56곳의 부품을 iglidur짋로 교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급유로 효율을 높인 최적의 플라스틱
이번 스마트카에 적용된 엔지니어링 폴리머는 이미 대부분의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질로, 가격 효율이 높고 뛰어는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시트나 컨버터블 루프의 각종 힌지나 엔진 파트, 하부 캐리지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폴리머 베어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금속 롤러 베어링 대비 1/7에 달하는 가벼운 중량과 급유가 필요 없어 오토모티브 산업에 결정적인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급유가 필요 없다는 점은 유지보수나 부식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켜 공정비를 대폭 감소시킬 뿐 아니라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한다.
특히 iglidur짋의 경우 자동차 산업 적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진동 흡수에서도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튼튼한 내부 구조와 탄성은 자동차의 진동과 소음을 동시에 해결해주며, 각종 악천후 및 거친 도로표면 주행에도 끄떡없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iglidur짋의 장점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스마트카 투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며 제품에 자신감을 밝혔다.
한국이구스(주) www.ig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