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전통의 한국기계전을 중심으로 금속전, 공구전, 용접전, 자동차산업전 등 국내 핵심 자본재산업 5개 전시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재 산업전시회인 ‘제2회 한국산업대전’이 10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013 한국기계전에서는 플라스틱 관련 전문관이 마련되어 사출기, 제어계측, 냉각기, 화학소재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플라스틱 관련 기업 고유의 기술력과 특징들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회 현장에 본지가 다녀왔다.
한국기계전, 플라스틱 관련 전문관 마련
지난 10월 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013 한국기계전’은 ‘기계산업, 창조경제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39개국 1,821개사가 참가, 부품소재부터 완제품까지 57,630품목을 한자리에 전시하여 최신 산업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고무기술전 △냉동공조기술전 △제어계측 시험검사기기전 등 플라스틱 관련 전문관이 구성되어 이 분야의 최첨단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원격 및 통합 관리 등으로 고객의 생산 효율성 높인다!
자동제어 계측기 전문업체인 한영넉스는 온도제어 계측기기, 타이머, 카운터, 패널미터, 센서 등 다양한 산업 자동화 관련 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동사는 △디지털 온도조절계 ‘AX / HX Series’ △그래픽기록계 ‘GR200’ △릴레이타이밍 ‘T21’ △멀티루프 컨트롤러 ‘ML Series’ △HMI ‘TG Series’ △근접센서 ‘UP-12S, 8S’ △전원공급장치 ‘DPS/TPS Series’ 등의 신제품으로 자동화 관련 고객들에게 신기술을 소개했다.
한영넉스가 공개한 신제품 중, GR200은 터치패널을 채용한 그래픽기록계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 및 안정적이고 뛰어난 성능이 특징이다. 특히 이더넷 컨버터(별매품)와 연결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출기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동신유압은 4종의 사출기를 통해 그들의 성형 기술력을 뽐냈다. 동사는 전시 메인 자리에서 TWIFIT 650, A.R.T 450, T.M PRO 220, EVOLUTION 170을 통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사출 시연을 선보였고, 참관객들에게 사출된 제품을 선물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한국기계전에서 동신유압은 에너지 절감형 및 친환경 기술의 하이브리드 사출기와 고정밀, 고효율의 제품을 소개하며 그들의 재현 기술력을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A.R.T 450은 경량의 박육 범퍼를 생산하는 고효율 다연사 사출기로, 2.5㎜ 범퍼 두께의 금형을 개발하며 금형 구조 개선을 통한 사이클 타임을 단축시킨 제품이다. 동일 범퍼 기준 두께가 10%, 중량이 15% 감소해 뛰어난 품질과 함께 생산성 증대가 기대되는 사출기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동사는 생산 통합 관리 프로그램(CIM)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소개했다. CIM은 한 모니터에서 기계 전체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대 100대까지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동신유압 관계자는 CIM을 통해 고객들이 사출기를 운용하면서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넉스는 온도제어 계측기기, 타이머, 카운터, 패널미터, 센서 등 다양한 산업 자동화 관련 기기를 선보였다.
동신유압의 A.R.T 450은 경량의 박육 범퍼를 생산하는 고효율 다연사 사출기이다.
친환경 기술 선보이며 트렌드에 앞서가는 기업들
환경 규제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가 강화되면서 이를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번 한국기계전에서도 플라스틱 관련 업체들이 이러한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용 냉각기, 온조기 분야의 선두를 달려온 덕산코트랜은 이번 전시회에서 히트펌프공조시스템 등을 전시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동사의 히트펌프공조시스템은 외부공기로부터 열을 빼앗아 원전하는 일반방식이 아닌,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내 또는 기계실의 최적온도의 리턴공기를 이용함으로써, 장비의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밖으로 버려지는 폐열을 순환시켜 재활용함으로써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덕산코트랜 관계자는 이번 부스 컨셉에 대해 “기존에 냉각기와 온조기를 주력으로 홍보했다면 이번에는 냉각기, 온조기를 포함한 냉난방공조설비 전체를 아우르는 덕산코트랜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며 “더불어 현재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주력하며, 향후 이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폴리필름코리아도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기업 중의 하나였다. 동사는 제품들을 부스 곳곳에 배치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필름들을 소개했다.
“현재 사용되는 보호필름은 대부분 PVC(염화비닐)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PVC 필름 제품의 경우 한번 사용하면 재생이 불가능해 폐기처분 과정에서 오염가능성이 큰 탓에 환경규제물질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유럽 국가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폴리필름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회사인 POLI-FILM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PVC가 아닌 친환경 소재인 PE(폴리에틸렌)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PE를 활용한 필름제품은 질감이 PVC제품에 비해 떨어지나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덕산코트랜은 이번 한국기계전에서 히트펌프공조시스템 등을 전시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폴리필름코리아는 휴대폰,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필름들을 소개했다.
세상에 없는 유일한 기술로 경쟁력 갖는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 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기술과 소재들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효성이 개발하고 있는 ‘폴리케톤(Polyketone, PK)’을 소개하며, 이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전시했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 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제조되는 신소재로, 현재 상업화 단계에 있는 친환경, 탄소저감형의 미래 산업용 소재이다.
이 소재의 특징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기계적 강도와 내충격성, 인성의 밸런스가 탁월하며 기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소재 대비 내마모성·내화학성·내연료성·기체차단성 등이 뛰어나다 . 특히 다른 소재에 비해 성형 사이클이 짧아 사출 생산성이 우수하다.”며 “폴리케톤은 엔진부품, 내외장재, 전기전자 부품의 하우징, 식품 포장재, 파이프 등 각종 산업 자재용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적용범위를 전했다.
효성이 개발 중인 폴리케톤은 친환경, 탄소저감형의 미래 산업용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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