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30년간 공압식 자동화기기 개발에 주력해 온 에이티컴퍼니가 독일,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에어 트랜스포터’를 개발하며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진정한 ‘대박’은 남들이 안 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에이티컴퍼니.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그들을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사진. 에이티컴퍼니의 김상진 대표>
30년간 공압식 자동화기기 개발에 일로매진(一路邁進)
에어 바이브레이터, 에어 필터, 에어 쿨러, 에어 볼리프터 등 끊임없는 R&D 투자를 바탕으로 공압식 자동화기기 개발에 주력해 온 에이티컴퍼니가 어느 덧 30년 세월의 역사를 써내려오고 있다. 1986년 ‘대덕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해 온 동사가 공압식 자동화 기기업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온 에이티컴퍼니가 프레스 주변기기 제작을 시작으로 공압식 자동화 제품을 생산·공급해 온지 벌써 30년이 돼간다”고 소감을 전한 에이티컴퍼니의 김상진 대표는 “기존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공압식 자동화 기기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지향해 왔었다”며 긴 시간동안 회사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들은 최근 독일,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에어 트랜스포터를 개발하며 이러한 노력이 말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에어 트랜스포터>
독일, 스웨덴에 이어 ‘에어 트랜스포터’ 개발 성공
에어 트랜스포터는 에이티컴퍼니의 30년 기술 노하우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일,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이송 시스템으로서 전기 또는 유압 등을 이용한 시그널 구동 방식의 기존 이송 시스템과 달리 오직 공기로만 움직이는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되어 컨베이어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개발하는데만 꼬박 3년이 걸렸고, 상품화시키는데 5년 이상이 걸렸다”며 개발 후 상품으로 내놓기까지의 어려웠던 시간들을 회상한 김상진 대표는 “압축 공기와 간단한 부품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어 비교적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고급기술”이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스풀 벨브(Spool Valve)에 의해 에어를 흡입하고 방출함으로써 원활한 이송 피드를 제공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이송 판(Tray)구조를 통해 15㎜의 좁은 틈과 깊고 넓은 면적에서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김상진 대표는 “생성된 제품을 프레스의 바깥으로 취출하는 용도 외에도 식품, 반도체 등 제품 이송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범위를 자랑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독일, 일본, 대만 등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에어 트랜스포터는 앞서 개발된 독일, 스웨덴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자랑하며 에이티컴퍼니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에어 볼리프트>
완벽한 청정 압축 공기를 실현하는 ‘퍼펙트 에어필터’
에이티컴퍼니만이 추구할 수 있는 고유의 공압 기술력이 깃든 제품은 비단 에어 트랜스포터뿐만이 아니다. 압축공기 내 응축수를 99.99% 제거할 수 있는 공압식 퍼펙트 에어필터 GA시리즈 및 RF시리즈 또한 동사가 주력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주로 공작기계, 에어건, 소형 컴프레서 등 일반산업용 기계에 사용되는 GA시리즈에 대해 “필터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뿐더러 압축공기의 질을 높여 기계 수명을 연장시고 컴프레서에서 만들어진 압축공기 내 유·수분 및 불순물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한 김상진 대표는 “이외에도 RF시리즈는 원심분리방식과 엘레먼트 카트리지 교체 방식을 결합한 일체형 필터를 사용해 식품라인, 분체도장, 반도체 등 초정밀 청정에어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퍼펙트 에어필터>
특히 접선 입력방식의 회로구성으로 초고속 원심분리 제거가 가능한 동사의 압축공기 필터는 획기적인 필터링 시스템 구성을 통해 완벽한 청정 압축 공기 공급을 실현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기술을 갖추는 것이 원칙”
에어 트랜스포터를 필두로 에어 필터, 에어 바이브레이터, 에어 쿨러, 에어 볼리프터 등 높은 기술력 없이는 접근하기 힘든 공압식 제품들을 생산하며 업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에이티컴퍼니. “남들이 안하는 제품,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기술을 갖추는 것을 원칙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김상진 대표는 “국내 제조업의 경기하강기가 지속되면서 전 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에이티컴퍼니의 공압식 제품은 일반제품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년 동안 서두르기보다는 묵묵히 준비하며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내실을 다져온 에이티컴퍼니의 기술력이 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공압 진동발생장치>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는 에이티컴퍼니. 항상 정직한 기술로 당당한 경쟁을 펼치며 동사만의 저력을 보여주는 그들이기에 지나온 30년보다 앞으로의 30년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에이티컴퍼니 www.atcompan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