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눈앞으로 다가온 전기차 대중화 시대
주요 완성차 업체 차세대 전기차 개발 현황 확인하다
30분만에 80% 고속 충전이 가능한 테슬라의 Supercharger 충전소(자료원. Flickr)
● 대중화되는 전기자동차
2012년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전기자동차의 수는 총 10만여 대에 불과했으나, 2015년을 기준으로 7.4배 증가한 74만 대로 급증했고, 2016년에는 총 130만 대 돌파가 전망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짧은 주행가능거리, 긴 충전시간, 높은 가격이라는 세 가지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외면 받았던 전기차의 경쟁력이 관련 기술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순수전기차 주행가능거리는 100마일(160㎞) 미만이었으나, 2016년 이후 출시되는 GM Volt 등 전기차 모델의 상당수가 200마일(320㎞) 이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가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닛산 Leaf, BMW i3, Fiat 500e 등 미국 시장 내 주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격은 고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최저 3만 달러에서 최대 4만 달러 수준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소득세 감면혜택을 추가 시 일반 내연기관 중형 승용차와 비교해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태이다.
더불어 전기차의 오랜 충전시간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의 전반적인 성능 개선, 30분 내 80% 충전이 가능한 테슬라 Supercharger 등 급속충전기 개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무선(Wireless) 충전기술의 발전으로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자동차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자료원. Tesla Motors)
● 주요 전기차 제조기업
(1) 테슬라 자동차
2016년 5월 미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모터스는 2015년을 기준으로 연간 5만 대 수준인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계획인 2020년에서 2년 앞당겨 2018년에 50만 대의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엘론 머스크 대표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Fremont에 위치한 생산 공장 증산과 네바다 주의 배터리 생산용 기가팩토리를 통해 전기차 50만 대의 목표 달성을 계획 중이며, 향후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신규 공장 건설도 고려중이다.
(2) GM
2011년 이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Volt의 출시로 양호한 시장 반응을 얻었던 GM은 순수전기차(BEV) Bolt를 개발했으며, 이는 2016년 말 출시할 계획이다. Bolt의 예상가격은 3만7,500달러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과 비슷한 수준이며, 100% 충전 시 200마일(32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3) Nissan
닛산 전기차 Leaf는 주행가능거리는 떨어지지만 2만9,000달러 수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미국 시장 내에서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Leaf의 지속적인 개량으로 총 300마일(480㎞)의 주행가능거리 및 무선 충전이 가능한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는 2018~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의 보급형 전기차 Leaf(자료원. Nissan USA)
● 시사점 및 전망
전기자동차가 높은 경쟁력과 친환경성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를 점차 대체해 나감에 따라, Radiator, Fuel Pump, Exhaust System 등 기존 내연기관용 자동차 부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Lithium Ion Battery, Inverter와 같은 전기차 특화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