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해외 수입이 급증한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
향후 5년간 10% 이상 증가 전망
(사진. Wikipedia)
●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 동향
필리핀의 2015년 기준 의료기기 수입액은 총 3억1,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영상검사기기(8,440만 달러), 소모품(7,970만 달러)에서 수입액이 높게 나타났으며, 수입이 급증한 제품은 봉합사(Suturing Materials)로, 전년대비 434.6%가 상승했다.
그 외 전반적으로 의료기기 수입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제품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달성할 정도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은 주로 소모품, 병원용 가구, 기타 의료 용품 등 기본 항목만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 의료기기 최신 경향
최근 5년간 연평균 6%의 경제성장 및 필리핀 해외근로자(OFW)의 송금액이 GDP의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매년 10%씩 꾸준히 증가하는 등 경제력 상승으로 인한 기본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과 비교했을 때 2015년 국가 의료 예산은 두 배에 육박할 정도로 필리핀 정부의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이 눈에 띄고 있다.
더불어 필리핀의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및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병원 수의 증가, 민관협력인 PPP를 통한 의료시설에 대한 투자, 의료관광부문(Medical Tourism Sector)의 투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 의료기기 주요 수입국가 현황
필리핀은 미국, 싱가포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으며 미국, 싱가포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총 1억5,800만 달러로 점유율은 49.5%에 달한다.
그 외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네덜란드에서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의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000만 달러로 전체 국가 중 8위를 기록했다. 그 중 우리 기업의 주력 수출품인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는 전년대비 48.1% 감소한 2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뇌파계, 혈압측정기, 청력검사용기기 등 기타 기기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HS Code 9018 기준 대한국 주요 의료기기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순위 | HS Code | 품목명 | 2013 | 2014 | 2015 | '15/'14 증감률 |
1 | 901812 | 초음파 영상진단기 | 4,886 | 4,612 | 2,395 | -48.1 |
2 | 901890 | 내시경, 인공신장기, 레이저기기 등 | 1,528 | 1,142 | 1,362 | 19.21 |
3 | 901819 | 뇌파계, 혈압측정기, 청력검사용 등 | 72 | 111 | 299 | 170.37 |
4 | 901831 | 주사기 | 170 | 322 | 215 | -33.47 |
기타 | 387 | 306 | 519 | 69.6 | ||
합계 | 7,043 | 6,493 | 4,553 | -29.9 |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 의료기기 시장 전망
BMI Research에 따르면 필리핀 의료기기 수입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10% 전후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최저의 수입 증가율을 기록하고, 2015년 수입 증가율의 반전 이후 2020년까지 매년 평균 10% 전후의 수입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KOTRA 마닐라 무역관 우리 기업 지원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에서는 2015년 하반기 이후, 중점사업으로 의료기기 수출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기업 9개사, 필리핀 바이어 및 정부관계자 58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했고, 현지 유력바이어와 한국 기업 간 연결 등 수출을 지원하는 중이다. 그 결과, 필리핀 정부입찰 추진 합의(40만 달러), 혈당측정기 70만 달러 규모 정부입찰 추진(입찰 진행 중)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추가 지원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 시사점
필리핀 의료기기 수입시장 성장에 다양한 제약이 있지만, 2015년 수입액이 급증한 이후 매년 10% 이상 수입이 증가해 향후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6년 하반기 신정부 출범 이후 ‘빈곤퇴치’란 공약에 따라 의료 같은 사회복지에 대한 정부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기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제품의 경우 의료기기 수출로드쇼 당시 방문했던 바이어 및 정부관계자들의 반응은 한국산 의료기기의 기술력이 뛰어나며, 가격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의료기기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바이어·정부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제품을 꾸준히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