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배치 전문기업 ‘삼화기업’ 그리고 그들의 브랜드 ‘SAMTECH’
플라스틱 및 고무원료에 배합제를 혼합하는 공정에서 배합제를 미리 처방보다 높은 농도로 섞어 반죽한 ‘마스터배치’는 플라스틱 및 고무에 혼입해 각 배합제의 정확한 계량을 돕고 분산을 좋게 하며, 작업 중의 흩날림도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성형가공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칼라마스터배치, 기능성마스터배치 및 특수컴파운드를 생산하는 (주)삼화기업(이하 삼화기업)은 1986년 설립 이래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 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며 ‘SAMTECH’라는 마스터배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삼화기업의 권병수 대표이사는 “오래전부터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40%까지 높였다”며 “앞으로도 수출을 더욱 높일 계획이며, Made in Korea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플라스틱의 특성에 맞는 마스터배치 제공
삼화기업은 일반 범용 플라스틱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의 각종 컬러 마스터배치를 갖추고 있다. 그 종류로는 PE, PP, PS, ABS, PU, EVA용 등이 있으며, 특수 색상의 마스터배치로는 Marble, Fluore scent, Granite, Pearl용 등이 있다. 이외에 난연, 대전방지 등에 적합한 기능성 마스터배치 역시 삼화기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삼화기업의 특별함은 기능성 마스터배치에서 더욱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성질과 기타 화학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제품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 플라스틱에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도체를 넣어주기도 하고, 식품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반찬통에는 항균작용을 해주는 물질을 넣어 주기도 하는 등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사에는 연구개발전담 부서의 인재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능성 제품들은 시중에서 원하는 물성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이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요구를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기술력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 분위기는 설립초기 권병수 대표이사 스스로가 KAIST 등 국내에 내로라하는 연구개발 전문가들을 쫓아다니며 배우고 쌓았던 경험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정직’으로 ‘신뢰’를 쌓아올리다
국내 마스터배치 업체의 수만 하더라도 18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선두그룹에 위치할 수 있었던 삼화기업의 비결을 묻는 취재진에게 권병수 대표이사는 엉뚱하게 “잘 모르겠다”는 답을 내놨다. 그저 고객들이 찾는 제품을 성심껏 개발·공급해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권 대표이사의 솔직담백한 성격은 동사의 제품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스터배치가 가져야 할 품질을 만족시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때에 납품시키는 것. 단순하다면 단순한 이 기본원리가 철저히 지켜지는 덕분에 고객들은 오랜 시간동안 삼화기업을 선택하고 있다.
권병수 대표이사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쉽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대로 내가 해주면 된다.”며 고객이 생각하는 제품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비결임을 언급했다.
마스터배치의 높은 생산성 및 제품의 균일화 위한 생산 시설 ‘눈길’
충북 충주로 생산 공장을 이전한지 2여년이 지난 지금, 삼화기업은 이전보다 규모가 3~4배 커진 공장에서 생산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약 50명 내외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충주 공장에서는 더 넓은 부지의 공장 확장을 통해 국내외 고객사의 증가하는 물량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최신 설비 보유 및 작업장의 확장을 통해 삼화기업의 직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주)삼화기업은 자재 창고, 생산 라인, 저장 창고의 최적화된 동선으로 불필요한 이동으로 인한 시간 및 비용 낭비를 줄였으며, 검정색, 흰색 등 색상별로 생산 라인을 구분지어 마스터배치의 품질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
이와 더불어 동사는 연구개발 실험실을 마련해 새로운 제품을 위한 끊임없는 개발에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연구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권병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공급함으로써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SAMTECH, 국내 마스터배치 기술의 자존심을 지킨다!
“해외에서 SAMTECH를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올릴 때 보람을 느낀다”는 권병수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각 분야에 필요한 제품들을 때와 장소에 맞춰 개발해줬기 때문”이라며 SAMTECH가 해외에서 인정받는 마스터배치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않았다.
Made in Korea의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싸우고 있는 삼화기업이지만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 독일, 영국 등 유럽의 선진국에서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고가에 판다거나 아예 판매하지 않아 신제품 개발을 지연시키는 등 견제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만의 영민함이 있기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삼화기업이다.
마스터배치 분야에서는 이미 프로지만, 프로이기 이전에 아마추어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삼화기업. SAMTECH 브랜드로 그들은 세계시장에서 또 한 번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삼화기업 www.samte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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