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과 사출성형품 제작으로 성장 박차
‘물개비’로 사출성형 현장에서 그 활용성을 인정받으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진영기업이 최근 사업장을 확장·이전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과 더욱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게 됐다”고 전한 진영기업의 이상화 대표는 “물개비와 더불어 그동안의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출 성형품 제작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40년간 사출현장을 묵묵히 성실히 걸어오며 폭넓은 현장 경험을 갖춘 그이기에 사출업계에서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장 넓히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물의 흐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이상화 대표의 40년 현장 노하우가 담긴 진영기업의 물개비는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스스로 해결해보고자 그의 머리에서 탄생된 수많은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현장의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하며 현장에서 그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뚜껑이 달린 동그랗고 조그만 플라스틱 케이스 내부에 바람개비를 연상시키는 스핀축. 이 단순한 구조의 물개비는 사출성형 현장에서 냉각수나 온수의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물의 흐름을 보여주는 원리 역시 단순하다. 물이 흐르면 내부에서 물살에 밀려 스핀축이 돌아가고 물이 흐르지 않으면 멈춰서는 구조다. 바람개비가 돌듯 스핀축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제품의 이름도 ‘물개비’가 된 것이다.
“기존의 현장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호스를 뽑아보면서 물이 흐르고 있는 지를 확인해야했다”는 이상화 대표는 “물개비의 부착으로 오가면서 누구나 쉽게 물의 순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사출현장의 효율성을 높여라!
그저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된 단순한 구조의 제품이지만 업계에서 물개비에게 갖는 관심은 예상보다 높았다. 이 작은 기술이 현장에서는 생산성과 품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알맞은 금형온도와 제대로 된 냉각시스템은 플라스틱 성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이상화 대표는 “섬세한 가공품의 경우 약간의 온도 조절 실수가 제품의 형상에 변형을 가할 수 있고, 결국은 이를 부품으로 적용하는 완제품의 완성도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온수와 냉각수가 원활하게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수많은 제품이 불량상태로 생산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물개비의 적용이 현장의 큰 사고를 막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호스를 직접 뽑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물을 닦아내는 시간을 절약한 것 역시 ‘시간싸움’이라 불리는 사출현장에서 물개비가 가진 장점 중 하나이다. 현장의 관계자들 역시 “생산품의 품질과 생산효율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제 가치를 다하는 제품”이라며 물개비에 대한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양한 형태의 물개비로 시장 넓히기 나선다
물이 지나는 호스를 잘라 원하는 위치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쉬운 탈·부착을 자랑하는 물개비. ‘최대한 간편하고 단순한’ 제품을 탄생시키고자 이어진 진영기업의 노력들이 집약된 이 제품은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주로 현재 근무 중인 현장을 기준으로 시험을 진행하다보니 다른 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이상화 대표는 “이를 반영해 제품의 두께를 재조정하고 크기를 줄이는 등의 보완이 이어졌다”고 제품의 탄생 과정을 전했다. 그 때마다 금형부터 현장 실험까지 다시 시작해야하는 일들이 반복됐지만 이 대표는“우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현장에 제대로 도움을 주는 제품을 제공해야하지 않겠나”라며 기꺼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제품을 발전시켜왔다.
<사진. 진영기업의 각종 물개비>
물개비는 현재 25Ø, 35Ø, 55Ø 등 세 종류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금형을 비롯한 실린더와 분배기 등에 부착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25Ø로 제작된 제품은 테프론 소재를 적용해 280~300℃에 이르는 고온에도 문제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그는 “향후에는 온수매트나 보일러 등 일반 가정으로도 영역을 넓혀 물개비의 우수성을 알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장을 위한 진영기업의 혁신, 이제 시작이다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만들어지면서 진영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선에 선 이상화 대표. 현장에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물개비의 성공적 시장 확보에 이어 그가 밝힌 진영기업의 목표는 ‘플라스틱 현장의 효율성 높이기’이다. 누구보다 현장 경험과 효율성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해온 이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구상중인 아이템들도 시험단계에 이르렀으며, 물개비를 통해 사업적 경험까지 쌓인다면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 그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이상화 대표는 “치열한 생산력 싸움과 단가 경쟁 등 사출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현장의 불편을 먼저 고민하고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진영기업. 이제 막 출발선에선 그들이 미래의 플라스틱 산업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영기업 www.waterspin.c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사출 현장의 효율성 높여주는 진영기업의 물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