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수술로봇을 도입한 이후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울산대병원이 지난 12월 24일 도입한 차세대 수술로봇 ‘다빈치-Xi(da Vinci-Xi)’를 활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다빈치-Xi는 인튜이티브서지컬사에서 개발한 로봇수술 장비로서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수술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안전과 편리함을 높인 최신 수술로봇 모델이다. 특히 기존 모델인 다빈치-Si에 비해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의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되어 수술 시간을 단축시켰으며,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하여 광원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 정보를 통해 정교함을 높였다.
병원 측은 “이번 수술의 성공은 그동안 울산 지역에서 받기 어려웠던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해졌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수술의 의미를 설명했다. 로봇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는 당초 서울 대형병원에서 수술 받을 예정이었으나,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를 도입했다는 소식에 울산대병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전상현(비뇨기과)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신체 중 좁고 깊은 곳에서 복잡한 신경을 살리며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용 기구에 비해 안전성과 정확성이 요구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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