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4 국제 터치패널 산업전과 국제 LED 생산기자재전이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써 금번 전시에서는 국제 터치패널 산업전과 국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산업전, 국제 모바일 제조기기 산업전 및 국제 LED 생산기재전, 국제 광전사 산업전 등 총 5개 전시 품목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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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의 돌입과 더불어 첨단기술의 진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두께와 베젤, 폭을 줄이고 투과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던 터치스크린패널(TSP) 기술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되어 감에 따라 금번 전시에는 관련 장비 업체들의 참여가 더욱 두드러졌다.
로봇기업들의 이미지 변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로봇기업들은 새로운 기업이미지 구축에 나선 모양새다.
그간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스마트 액추에이터에서부터 최근 대형 라인업 확장 및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아이로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싸이로보(Cy-ROBO)로 변경된 자사의 로봇 브랜드를 새롭게 시장에 알리며 눈길을 끌었다.
아이로보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명과 동일한 아이로보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 중복되는 타 브랜드들과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자사의 로봇 라인업을 싸이로보로 개명,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고 밝혀 금번 싸이로보 브랜드 런칭이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아이로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싸이로보라는 변경된 로봇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국내 최저를 실현한 로봇 라인업 가격표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국훼스토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그간 공압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던 동사는 로봇의 동력원이 유·공압을 넘어 전동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맞춰 자사의 전동 라인업 및 드라이버, 솔루션 등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한국훼스토 관계자는 “유·공압 분야에서 이미 충분히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전동은 물론 드라이브, 솔루션 등 자사가 보유한 폭 넓은 라인업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귀띔했다.
이날 한국훼스토는 자사의 트레이드마크라할 수 있는 로봇 전시버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미니 H-갠트리 EXCM 제품을 주력으로 홍보했다. 이 미니 갠트리 로봇은 최적화된 공간활용을 위한 콤팩트한 평면형 디자인, 매우 낮은 이송부하, 정의된 매개변수를 포함해 납품 즉시 손쉽게 바로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 이상적으로 조합된 드라이브와 컨트롤러 패키지 작업공간의 길이 및 폭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로봇은 슬라이드가 하나의 전동 톱니 벨트를 이용해 X-Y축의 2차원 공간으로 움직이며, 2개의 고정된 모터를 통해 위치 제어를 할 수 있다.
직교좌표-데스트탑 로봇 등 높은 비중 이뤄
이번 전시회에는 액추에이터, 직교좌표 및 데스크탑 로봇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로보와 나란히 독립부스를 구성한 드림 로봇 시스템(DRS, Dream Robot System)은 단축 액추에이터에서부터 직교좌표로봇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고객 주문형 특수 제작 액추에이터에 강점을 보였던 동사는 부스 및 직원 규모 등을 통해 강해시스템에서 DRS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발빠른 성장세를 보여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반석정밀공업은 자사의 데스크탑 로봇에 디스펜싱 시스템을 장착해 선보였다. 최근 볼트 체결이 점차 접·점착으로 전환되면서 소량토출을 통한 접합을 위해 데스크탑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반성정밀공업은 이번 전시를 통해 LED 제품과 관련된 폭 넓은 디스펜싱 시스템을 보여줬다. 동사가 전시한 EcoRO-2205 FEATURE는 새로운 디스펜서 전용 방식을 개발해 사용자가 단기간에 간단히 로봇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디스펜싱 작업 시 필요한 다양한 디스펜서 전용 기능을 탑재해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높은 효율을 보장하는 로봇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모바일, LED, 터치패널 및 인쇄·회로기판 등 연관 분야가 집중되며 효율적인 전시 동선을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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