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가공기술의 지각변동이라 평가받고 있는 적층가공에 최근 절삭가공까지 더해지면서 3D프린터가 하이브리드로 진화하고 있다. 적층이 주를 이루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적층과 가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계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DMG MORI의 ‘LASERTEC 65 3D’가 자리잡으며 세계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DMG MORI Korea가 개최한 ‘LASERTEC 65 3D 세미나’에 찾아가 그 기술의 향연을 함께 했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사진. 싱가포르 DMG MORI 적층가공센터의 센터장 Silas Daiber>
대세는 절삭과 적층이 동시에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절삭가공이 주를 이뤘던 기존의 제조산업에서 적층가공이 새롭게 도입되며 새바람을 몰고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에는 절삭가공과 적층가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DMG MORI 역시 적층/절삭 가공용 머신인 ‘LASERTEC 65 3D’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셰필드 대학교의 첨단 가공 연구 센터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가 어플리케이션 연구에 사용되는 적층/절삭 가공용 머신으로 DMG MORI의 LASERTEC 65 3D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DMG MORI Korea(디엠지모리코리아)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테크센터에서 지난 9월 6일(화)에 ‘LASERTEC 65 3D 세미나’를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Hybrid Metal 3D 프린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본 세미나는 특히 싱가포르에 위치한 DMG MORI 적층가공센터의 센터장인 Silas Daiber이 직접 참여해 3D메탈 프린팅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더불어 데모파트 라이브 적층가공을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레이저 디포지션 용접기술과 5축 밀링의 스마트한 결합
이번 세미나에서 선보인 LASERTEC 65 3D는 5축 밀링 설비에 레이저 적층과 용접이 포함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장비로 레이저 디포지션 용접기술과 5축 밀링의 스마트한 결합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DMG MORI 싱가포르 적층가공센터의 센터장인 Silas Daiber는 “LASERTEC 65 3D의 적층가공 기술을 쉽게 설명하자면, 가운데 노즐에는 레이저 광선이 나오고 그 옆 노즐에는 금속 분말가루가 분사돼 분말가루와 레이저가 표면에 닿아 용융이 일어나며 쌓아가는 원리”라며 “바깥쪽에 위치한 노즐에서는 알곤 가스가 배출되는데, 이는 비가 오면 우산을 써 비로부터 보호하듯이 레이저 광선에 의해 분말가루가 녹을 때 공기와 접촉하면 바로 산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대기와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장비를 알기 쉽게 설명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파우더 베드 방식보다 10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어떤 지지구조 없이도 최대 직경 500㎜ 크기의 부품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더불어 LASERTEC 65 3D는 적층 중에도 밀링과 터닝으로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하며, 이는 인코넬과 구리가 결합된 복합 소재의 가공과 빌트인 냉각 채널 가공, 펠톤 터빈 용 버킷 수리, 드릴링 헤드의 3D 코팅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실현하게 한다.
“특히 사출금형과 항공우주 산업에 주로 사용되는 부품 생산에 탁월하다”고 자신있게 설명한 Silas Daiber는 “본 장비는 항상 카메라로 툴의 상태와 실시간 가공 상황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피드백 할 수 있는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최종 품질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일체형 구조로 산출돼,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Silas Daiber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LASERTEC 65 3D를 이용한 데모 시연이 진행됐다. 설명으로만 듣던 적층과 밀링의 자유로운 변환을 실현하며 빠른 시간 내 가공을 하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특히 Silas Daiber는 시연을 진행하면서 “3D프린팅으로 금속을 녹여서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과연 기존의 절삭가공으로 만들었던 제품과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품기 마련인데, 실제 제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절삭가공으로 만들어진 제품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금형과 같은 경우는 냉각채널을 따로 가공할 필요 없이 제품 생산과 동시에 함께 일체형 구조로 산출되기 때문에 생산 공정에서 지니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3D프린팅 하이브리드 장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된 국내 유저들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 DMG MORI Korea. 앞으로 LASERTEC 65 3D를 통해 펼쳐 질 새로운 국내 제조산업의 경쟁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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